산업통산자원부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는 6월 12일 금요일, 오후 3시 고리1호기 폐로를 권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서 산자부는 한수원에 권고를 하게 되고, 한수원은 영구정지변경허가 신청서를 원안위에 제출해서 승인을 받으면,
우리나라 첫 원전인 고리 1호기는 그야말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우선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해 애써왔던 인근지역주민들과 부산시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과 세계시민들에게 함께 애써주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리 1호기 폐쇄는 핵을 둘러싼 이익집단에 저항하고 대안을 찾아왔던 시민들의 성과임이 분명합니다.
부산YMCA는 산자부 국가에너지위원회의 고리 1호기 폐로 권고결정을 환영합니다.
하지만 당장 가동 중지되고 폐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와 한수원을 포함한 당국은 향후 폐로과정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임하기를 기대합니다.
폐로가 결정나 고리 1호기를 떠나보내는 마당에도 이전과 같은 폐쇄적인 태도와 부정부패로 얼룩지길 기대하지 않으며, 폐로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반영되길 기대하는 바입니다.
고리 1호기 폐쇄는 탈핵을 위한 작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고리1호기는 폐쇄 되었지만 월성1호기는 재수명 연장이 결정되었고, 정부는 핵발전소를 확산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상황입니다. 우리는 오늘을 또 다른 시작으로 탈핵사회를 위한 행보를 지속할 것임을 시민들께 약속드립니다. 그 과정 또한 이번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들의 단결되고 화합된 모습처럼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