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7일(목) 오후 3시, 해운대구 반송동 일대에서 부산YMCA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지역 연대 환경 캠페인 ‘반송 in 줍깅데이’가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날씨 속에서도, 반송 지역 주민들과 영산대학교 자원봉사동아리, 반송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여해 거리 곳곳을 누비며 활기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여자들은 형광색 안전 조끼를 입고, 손에는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21번길, 23번길, 26번길, 영산대학교 인근에서 팀을 나누어 생활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 분리활동을 실천했습니다.
줍깅(plogging)은 ‘이웃과 함께 걷고, 쓰레기를 줍는 작은 실천을 통해 지역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는’ 일상 속 환경운동입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운동과 환경보호, 공동체 회복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함께 실현하며, 지역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장에 함께한 한 어르신은 “이웃과 함께하니 몸은 좀 힘들어도 마음은 더 따뜻하고 기쁘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젊은 세대와 노년층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협력하는 모습은 세대 간 연대의 따뜻한 풍경을 보여주었고, 반송 지역의 공동체성 회복에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줍깅데이는 단순한 환경 정화활동을 넘어, **‘다시, 함께,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부산YMCA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였습니다.
YMCA의 80년은 단지 숫자가 아닌,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걸어온 시간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지역 속으로, 함께 시민과, 새롭게 변화를 이끄는 다음 100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앞으로도 YMCA는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지역을 변화시키는 큰 울림까지, 시민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