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정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과자와 소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과자,
용량 다르고 원재료 및 영양성분도 달라!
인제대학교 소비자학과 동아리(IJCC) & 부산YMCA 시민중계실 공동조사 실시
IJCC(인제대학교 소비자학과 동아리)와 부산YMCA시민중계실은 지난 7월 13일부터 26일까지 약 2주간 대형마트 및 일반슈퍼마켓의 스낵과자를 수거하여 가격 및 용량을 비교 조사하고, 2004년 부산YMCA 과자가격조사 자료와 현재 과자가격을 비교하여 상승폭을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권장소비자가격 표시에 있어서 홈플러스의 구운양파(낱개포장, 소량제품 46g), 콘칩(낱개포장, 58g)과 이마트의 홈런볼(4개 묶음판매, 46g)에는 그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다.
제품의 용량에 있어서는, 농심 브랜드의 경우 ‘오징어집’과 ‘양파링’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과자의 용량과 소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용량이 다르게 나타났다. 또한 해태제과의 ‘구운양파’도 홈플러스 46g,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는 각 128g, 소형마트 3곳에서는 각 62g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대형마트들은 동일 제품에 대해 용량별로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고, 적은 용량은 주로 묶어서 판매하였다. 반면 소형마트는 동일 제품에 대해 같은 용량을 판매하여서 소비자의 혼란을 최소화 하였다. 대형마트와 소형마트의 용량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 대형마트별로 용량과 포장단위를 다르게 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에 혼란을 주는 일이다. 제품에 대한 단위가격표시는 그래서 필요하다. 소매업체가 단위가격마저 표시하고 있지 않다면 소비자의 선택은 올바른 정보에 의한 선택이라고 볼 수 없는 경우가 된다. |
제품 가격에서는 대형마트 제품이 권장소비자가격 대비 할인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매자(소비자) 입장에서 따져볼 때, 같은 품목의 제품들을 6개 상점(3개의 대형마트와 3개의 소형마트)에서 동일하게 구매했을 때, 총구매 금액에서의 비용차이는 대형마트가 더 비싸게 나타났다. 이유는 대형마트가 할인율은 높을 지라도 묶음판매 등의 판매 전략으로 인해 낱개 구입이 가능하지 않아서 소비자는 결국 과잉구매를 해야 하고, 이에 따라 구매액이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제품의 원재료 및 영양성분에 대한 표시도 동일 제품이지만 유통기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심지어 동일 제품이지만 원료의 원산지가 다른 경우도 있었다. 농심제과의 ‘오징어집’과 해태제과의 ‘홈럼볼 및 구운양파’는 대형마트에 공급되는 제품과 소형마트에 공급되는 제품의 원재료 및 원산지가 다르다.
한편 부산YMCA가 2004년 실시했던 과자가격조사결과 대비 가격상승폭을 분석한 결과, 과자가격이 9년 사이 50~20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물가가 27% 상승한 것에 비해 2~7배가량 높게 나타나는 수치이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해 초 밀가루 값 인상에 따른 식품 가격의 인상요인은 0.5~1.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밀가루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과도하게 올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전부터 유통업계와 식품제조업체들은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거나 내리더라도 제품의 용량을 줄이고 과대포장을 하는 형태로 실질적인 과자가격 인상효과를 누려온 사실이 있었고 이것이 소비자들의 체감뿐만 아니라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2013년 8월 13일 부산YMCA 시민중계실
<참고사항>
조사배경은 올해 소비자권리의 날 행사에서, 국제소비자기구(Consumers International)가 정한 2013년도 5개 활동분야 중 ‘안정적인 식품가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고, 이날 식품가격 인하 여력이 충분함에도 식품업체들이 오히려 가격을 인상하고 있음이 공론화되었다.
(김정훈 협의회 물가감시센터 회계사 : “가공식품의 가격상승은 원자재가의 상승을 초과했고, 이후 원자재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격이 인상된 경우가 많았다. 인기 있는 제품의 가격은 올리고 인기 없는 제품은 동결하거나 낯추는 방식으로 교묘히 가격인상률을 속인다”)
또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해 초 밀가루 값 인상에 따른 식품 가격의 인상요인은 0.5%~1.8%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따라서 밀가루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과도히 올리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밝힌바 있다.
조사방법은 대형마트 3곳(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일반수퍼마켓 3곳(두배로마트, 탑세일마트, 제이유마트)을 대상으로 마트에서 판매하는 과자제품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목 11종을 각 구매하여 가격 및 용량, 제품의 표시사항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한편 2004년도 부산YMCA가 실시했던 과자가격과 비교하여 9년간의 과자가격 상승폭을 알아보았다.
조사기준 ① 2011년 재 부활한 권장소비자가격이 표시되어 있는지 여부,
② 유통기관별 동일제품에 대한 소비자구매가격의 차이가 있는지 여부,
③ 동일품목에 대하여 2004년도 가격 대비 상승폭.
조사결과
1. 홈플러스의 구운양파(낱개포장, 소량제품 46g), 콘칩(낱개포장, 58g)과 이마트의 홈런볼(4개 묶음판매, 46g)에 권장소비자가격이 표시되어 있지 않음.
2. 동일제품이라도 대형마트와 소형마트의 용량이 다르게 나타남,
이를 통해 우리는 제조업체가 대형마트와 소형마트에 제품을 공급할 때, 그 용량에 차이를 두고 있으며,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마트별로도 용량의 차이를 두고 납품하고 있음을 알게 됨(대용량만 판매하거나, 묶어서만 판매하는 대형마트도 있음). 반면 소형마트는 용량이 균일하게 공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이런 점에서 소비자는 (단위가격표시가 없다면) 상호 가격비교가 용이하지 않음.
제품명/판매점 |
홈플러스 |
이마트 |
롯데마트 |
두배로마트 |
탐세일마트 |
제이유마트 |
새우깡 |
90g |
90g |
90g |
90g |
90g |
90g |
오징어집 |
83g |
83g |
83g |
55g |
55g |
55g |
양파링 |
84g |
84g |
84g |
70g |
70g |
70g |
스윙칩 |
63g |
63g |
63g |
63g |
63g |
63g |
오징어땅콩 |
98g |
202g |
98g |
98g |
98g |
98g |
포카칩 |
63g |
63g |
63g |
63g |
63g |
63g |
오잉 |
125g |
75g |
75g |
75g |
75g |
75g |
꼬깔콘 |
77g |
77g |
77g |
77g |
77g |
77g |
구운양파 |
46g |
128g |
128g |
62g |
62g |
62g |
홈런볼 |
46g |
46g |
46g |
46g |
46g |
46g |
콘칩 |
58g |
79g |
79g |
79g |
79g |
79g |
3. 동일제품에 대한 대형마트와 소형마트의 권장소비자가격 및 판매가격 차이
판 매 가 격 표 (단위, 원) | ||||||
제품명/판매점 |
홈플러스 |
이마트 |
롯데마트 |
두배로마트 |
탐세일마트 |
제이유마트 |
새우깡 |
760 |
760 |
770 |
850 |
900 |
1000 |
권장소비자가격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g당 단위가격 |
84 |
84 |
86 |
94 |
100 |
111 |
오징어집 |
900 |
670 |
900 |
700 |
700 |
800 |
권장소비자가격 |
1200 |
1200 |
1200 |
800 |
800 |
800 |
10g당 단위가격 |
108 |
81 |
108 |
127 |
127 |
145 |
양파링 |
950 |
950 |
950 |
850 |
900 |
1000 |
권장소비자가격 |
1200 |
1200 |
1200 |
1000 |
1000 |
1000 |
10g당 단위가격 |
113 |
113 |
113 |
121 |
128 |
143 |
스윙칩 |
1200 |
1200 |
1300 |
1200 |
1200 |
1350 |
권장소비자가격 |
1500 |
1500 |
1500 |
1500 |
1500 |
1500 |
10g당 단위가격 |
190 |
190 |
206 |
190 |
190 |
214 |
오징어땅콩 |
1180 |
2400 |
1180 |
1200 |
1200 |
1350 |
권장소비자가격 |
1500 |
3000 |
1500 |
1500 |
1500 |
1500 |
10g당 단위가격 |
120 |
119 |
120 |
122 |
122 |
138 |
포카칩 |
1200 |
1200 |
1200 |
1200 |
1200 |
1200 |
권장소비자가격 |
1500 |
1500 |
1500 |
1500 |
1500 |
1500 |
10g당 단위가격 |
190 |
190 |
190 |
190 |
190 |
214 |
오잉 |
1970 |
1500 |
1500 |
1500 |
1500 |
1500 |
권장소비자가격 |
2500 |
1500 |
1500 |
1500 |
1500 |
1500 |
10g당 단위가격 |
158 |
128 |
173 |
160 |
160 |
180 |
꼬깔콘 |
1190 |
960 |
1200 |
1200 |
1200 |
1350 |
권장소비자가격 |
1500 |
1500 |
1500 |
1500 |
1500 |
1500 |
10g당 단위가격 |
155 |
125 |
156 |
156 |
156 |
175 |
구운양파 |
960 |
2390 |
2490 |
1200 |
1200 |
1350 |
권장소비자가격 |
미표시 |
3000 |
3000 |
1500 |
1500 |
1500 |
10g당 단위가격 |
196 |
206 |
215 |
194 |
194 |
218 |
홈런볼 |
1120 |
3580 |
1190 |
1100 |
1200 |
1200 |
권장소비자가격 |
1400 |
미표시 |
1400 |
1400 |
1400 |
1400 |
10g당 단위가격 |
243 |
195 |
259 |
239 |
261 |
261 |
콘칩 |
1980 |
1180 |
1250 |
1200 |
1200 |
1350 |
권장소비자가격 |
미표시 |
1500 |
1500 |
1500 |
1500 |
1500 |
10g당 단위가격 |
114 |
149 |
158 |
152 |
152 |
171 |
4. 동일제품에 대한 원재료 및 영양성분의 차이
▣ ‘원재료 및 함량’과 ‘영양표시’부분이 판매되는 유통기관별로 다르게 나타남.
조사를 통해 우리는 제품에 표시되어있는 ‘원재료 및 함량’과 ‘영양표시’부분이 판매되는 유통기관별로 다르게 나타고 있었다. ‘원산지’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도 있었다.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만 같은 공장에서 제조된 것처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제품에 표시된 내용이 다르게 나타났다. 홈플러스에서는 조사대상인 ‘포카칩(오리지널)’과 ‘꼬깔콘(고소한맛)’은 같은 종류의 맛을 구매 할 수 없어 ‘포카칩(어니언맛)’과 ‘꼬깔콘(매콤달콤맛)’로 대신 구매한 제품은 원재료명이 다르게 나올 수밖에 없었으므로 조사지에 기입하지 않았음. 농심제과의 “새우깡”과 “양파링”, 롯데제과의 “꼬깔콘”과 “오잉”은 비교적 유통기관별로 표시여부는 비슷하거나 같은 것으로 나타남. 하지만, 농심제과의 “오징어집”, 해태제과의 “홈런볼, ”구운양파“는 대형마트와 소형마트별로 다르게 표시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남. “오징어집”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것은 원재료명 및 원산지에서 ‘타우린181mg’ 인데 소형마트의 경우에는 타우린120mg으로 표기되어 있음. 또한, 제이유마트의 제품은 들어가는 색소가 다른 제품은 적무색소,자주색고구마색소,카카 오색소인데 비해 적무색소,고량색소로 나타남. “홈런볼”은 대형마트와 소형마트에 따라 제품의 원산지가 다른 것으로 나타남. 영양성분표시는 두배로마트와 제이유마트는 단백질3.6(6%),지방18g(36%)으로 다른마트는 단백질3.6(7%),지방18g(35%)으로 다르게 표기되어있음. “구운양파”는 홈플러스제품은 열량280kcal,탄수화물27g(8%),당류2g,단백질3g(5%),지방18g(35%),포화지방5g(33%),트렌스지방0g,콜레스테롤0mg(0%),나트륨260mg(13%)로 이마트,롯데마트는 열량175kcal,탄수화물17g(5%),당류1g미만,단백질2g(4%),지방11g(22%),포화지방3.2g(21%),트렌스지방0g,콜레스테롤0mg(0%),나트륨160mg(8%), 소형마트는 열량355kcal,탄수화물34g(10%),당류2g,단백질3g(6%),지방23g(45%),포화지방7g(47%),트렌스지방0g,콜레스테롤0mg(0%),나트륨330mg(17%)로 모두 상이하게 나타남. 오리온제과의 “스윙칩”, “포카칩”, “오징어땅콩”은 대형마트와 소형마트 상관없이 유통기관별로 다르게 표시되어 있음. “스윙칩”의 영양표시를 살펴보면 홈플러스,두배로 마트,제이유마트에서는 나트륨 210mg(11%)인데, 이마트,롯데마트,탑세일마트에서는 나트륨 260mg(13%)으로 다르게 표기되어 나타남. “포카칩”은 두배로마트, 제이유마트는 생감자칩63g(356kcal),식이섬유4g(16%)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마트,롯데마트,탑세일마트에서는 생감자칩63g(360kcal),탄수화물33g(10%)이며 식이섬유부분이 없었음. 마지막으로 “오징어땅콩”은 두배로마트와 제이유마트에서는 열량142kcal,탄수화물19g(6%),당류6g,단백질3g(5%),지방6g(12%),포화지방1.4g(9%),트렌스지방0g,콜레스테롤0mg(0%),나트륨90mg(5%)인데 나머지 마트에서는 열량487kcal,탄수화물58g(18%),당류20g,단백질12g(22%),지방23g(45%),포화지방5g(33%),트렌스지방0g,콜레스테롤0mg(0%),나트륨310mg(16%)로 완전히 상이하게 표기되어있음.
5. 2004년 과자가격 대비 상승폭 - 새우깡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51% 상승했다. - 스윙칩은 단위가격에서 이마트는 59% 상승, 롯데마트는 51%상승했다. - 포카칩은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제품들을 비교한 결과, 9년간 용량은 9g이 줄고, 단위가격은 91원이 올랐다. 예를 들어 과거 72g을 기준으로 하여 현재 단위가격을 적용하면 13,680원인 셈이다. - 오잉은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단위가격에서 44% 인상되고, 제품의 용량은 과거에 비해 75g 줄었다. 홈플러스는 그때나 지금이나 대용량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 고깔콘의 용량은 27g 늘어나고, 판매가는 840원 늘었다. 단위가격으로 비교하면 10g당 85원이 가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에서 판매된 제품을 비교한 것이다. - 홈런볼의 경우, 2004년도 월마트에서 10g당 109원(560원), 아람마트에서 10g당 86원(440원)에 판매 했었다. 그리고 용량은 51g이었다. 현재 홈런볼 제품용량은 46g이므로, 9년간 용량은 5g줄고 가격은 35~44% 상승하였음을 알 수 있다. 가 격 상 승 폭 (단위, 원) 제품명/판매점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2013년 2004년 2013년 2004년 2013년 2004년 새우깡 760 390 760 390 770 390 용량 90g 90g 90g 90g 90g 90g 10g당 단위가격 84 43 84 43 86 43 스윙칩 1200 - 1200 3180 1300 2980 용량 63g - 63g 280g 63g 280g 10g당 단위가격 190 - 190 113 206 106 포카칩 1200 - 1200 - 1200 790 용량 63g - 63g - 63g 72g 10g당 단위가격 190 - 190 - 190 109 오잉 1970 1380 1500 - 1500 - 용량 125g 125g 75g - 75g - 10g당 단위가격 158 69 128 - 173 - 꼬깔콘 1190 350 960 - 1200 - 용량 77g 50g 77g - 77g - 10g당 단위가격 155 70 125 - 156 - 홈런볼 1120 - 3580 - 1190 - 용량 46g - 46g - 46g - 10g당 단위가격 243 - 195 - 259 - - PSYMCA 시민중계실 자료 - |